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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치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로 스피드테스트를 소개한다.
이제는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런데 가끔 유튜브나 웹서핑을 하다 보면 답답하게 느릴 때가 있는데, 이럴 때 과연 내 장비의 문제일까 인터넷의 문제일까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좋은 사이트다.
대부분의 속도 측정 사이트는 전용 툴을 설치하거나 Flash를 이용해서 속도 측정을 하지만, 본 사이트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사이트도 단점이 있으니, 초반 로딩 속도가 느리며 광고가 많다는 점이다. 공짜로 쓰는 입장에서 그래도 감사하며 쓰자.
요즘 쓸 만한 대안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Flash 없는 측정 사이트가 드물었지만, 지금은 Flash 자체가 사라져서 선택지가 많아졌다.
- Speedtest by Ookla — 서버 선택이 가능하고 기록이 남는다. 측정 서버가 가장 많다
- fast.com — 넷플릭스가 만들었다. 광고가 전혀 없고 화면이 단순하다. 넷플릭스 서버 기준이라 실제 스트리밍 체감과 가깝다
- Cloudflare Speed Test —
speed.cloudflare.com. 지터와 패킷 손실까지 보여준다. 개발자에게 가장 유용하다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속도측정 — 국내 회선 기준 공식 측정. 통신사에 이의 제기할 때 근거가 된다
통신사에 "속도가 안 나온다"고 항의할 거라면 마지막 것으로 측정한 결과가 필요하다. 해외 사이트 결과는 근거로 잘 인정되지 않는다.
결과 해석하는 법
숫자 세 개가 나오는데 각각 의미가 다르다.
다운로드 / 업로드 (Mbps)
단위가 Mbps(메가비트)이고 파일 크기 단위는 MB(메가바이트)다. 8로 나눠야 실제 전송 속도가 나온다.
500 Mbps ÷ 8 = 62.5 MB/s
# 1GB 파일 다운로드 예상 시간
1024 MB ÷ 62.5 MB/s ≈ 16초
"기가 인터넷인데 왜 125MB/s밖에 안 나오냐"는 질문의 답이 이것이다. 1Gbps는 이론상 125MB/s가 맞다.
핑 / 지연시간 (ms)
개발자와 게이머에게는 이 값이 대역폭보다 중요할 때가 많다.
- 10ms 이하 — 매우 좋음
- 10~30ms — 국내 서버 기준 정상
- 30~100ms — 해외 서버면 정상
- 100ms 이상 — 체감이 느껴진다
SSH 접속이나 원격 개발이 답답하다면 대역폭이 아니라 지연시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터 (jitter)
지연시간이 얼마나 들쭉날쭉한지를 나타낸다. 화상회의나 게임에서 평균 핑은 낮은데 자꾸 끊긴다면 지터가 원인이다.
느릴 때 확인하는 순서
속도가 안 나올 때 무작정 통신사에 전화하기 전에 확인할 것들이다.
- 1. 유선으로 측정 — 와이파이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랜선을 직접 꽂고 측정한 값이 진짜 회선 속도다
- 2. 다른 기기에서도 측정 — 한 기기만 느리면 그 기기 문제다
- 3. 공유기를 거치지 않고 측정 — 오래된 공유기가 병목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100Mbps 포트만 있는 구형 공유기면 기가 회선을 꽂아도 100Mbps가 한계다
- 4. 랜케이블 등급 확인 — CAT5는 100Mbps까지다. 기가 회선이면 CAT5e 이상이 필요하다
- 5. 시간대를 바꿔 측정 — 저녁 시간대만 느리면 회선 혼잡이다
- 6. 여러 서버로 측정 — 특정 서버만 느리면 그 경로 문제지 내 회선 문제가 아니다
3번과 4번이 실제로 가장 흔한 원인이다. 회선은 기가로 바꿨는데 공유기와 랜선이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개발자라면 알아두면 좋은 것
웹 서비스 성능은 대역폭보다 지연시간과 요청 수에 훨씬 민감하다. 대역폭을 10배 늘려도 페이지 로딩 시간은 크게 안 줄어들지만, 요청 수를 줄이거나 CDN으로 거리를 좁히면 체감이 확 달라진다.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의 Network 탭에서 네트워크 스로틀링을 걸어 느린 환경을 재현해보는 것도 좋다. 로컬 개발 환경에서는 절대 안 보이는 문제들이 드러난다.
정리
- 설치 없이 측정: Speedtest, fast.com, Cloudflare Speed Test
- 국내 회선 이의 제기용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측정 결과
- Mbps ÷ 8 = MB/s. 1Gbps는 이론상 125MB/s
- 원격 개발이 답답하면 대역폭이 아니라 지연시간 문제
- 느리면 유선으로, 공유기 없이 먼저 측정
- 구형 공유기와 CAT5 케이블이 병목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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