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에 노트에 적어둔 목표를 8월에 다시 꺼내 보는 건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대부분은 안 꺼내 본다. 나도 작년까지는 그랬다. 연초에 신나서 적어놓고, 연말에 "아 맞다 그런 게 있었지" 하고 덮는 패턴을 십 년 넘게 반복했다. 올해는 그 패턴을 끊어보려고 아예 달력에 박아뒀다. 8월 둘째 주, 연간 목표 중간 결산. 그래서 이 글은 계획에 대한 글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글이다. 살아남은 목표 3개, 접은 목표 4개. 숫자 그대로 적는다.미리 말해두면 이 글에 대단한 반전은 없다. 목표의 절반 이상이 죽었고, 살아남은 것들도 처음 계획보다 쪼그라든 상태로 살아남았다. 다만 매년 12월에 "올해도 흐지부지였네"라는 감상평 한 줄만 남기던 사람이, 올해 처음으로 뭐가 왜 죽고 뭐가 왜 살았는..
벌써 2분기? 컬리에 2020년 12월에 입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 4월이다.회사도 엄청난 성장 중이지만, 나도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만 한 1분기가 아닌가 싶다.사고만 쳐둔 1분기회사에서는 메인 언어를 자바로 전향하겠다고 이야기해놓고, 취미로는 아직도 TypeScript와 Flutter를 하고 있으며, 책은 이것저것 많이 사놓고 보지 않고 있다.깃허브에 잔디 채우기를 위한 성장 없는 복습만 하고 있고,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1분기다.핑계와 변명한창 개발에 불꽃을 피울 때는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공부했는데, 나름 열정은 그대로지만(내 생각엔) 둘째가 태어나고 나이가 30대 후반이 되니까 체력이 안 된다.선택과 집중2분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회사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