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애들 등교시키려고 현관문을 여는데 공기가 달라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반팔로 버틸 만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얇은 패딩 조끼를 꺼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 집에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이다. 아이가 셋이면 접종도 이벤트다. 한 명씩 데려가면 세 번 왕복이고, 한 번에 데려가면 소아과 대기실에서 한 시간짜리 인내심 테스트가 열린다.오늘은 올해 바뀐 어린이 독감 국가예방접종 내용부터, 아이 셋을 데리고 10월 안에 접종을 끝내는 우리 집 방식, 그리고 접종만으로는 다 못 막는 환절기 감기를 조금이라도 덜 달고 사는 생활 루틴까지 정리해 본다. 매년 하는 일인데도 매년 헷갈려서, 나 스스로 보려고 정리하는 글이기도 하다.올해 어린이 독감 무료접종, 바뀐 것부터 확인질병관리청 발표(2026년..
8월 말이 되면 우리 집 공기가 달라진다. 달력을 보던 첫째가 "아빠, 개학 며칠 남았어?"라고 묻는 순간부터다. 방학 내내 밤 11시에 자고 아침 9시에 일어나던 아이들이, 일주일 뒤에는 7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가방 메고 나가야 한다. 이게 자동으로 될 리가 없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개학을 여러 번 치러보니, 개학 전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개학 후 한 달을 결정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오늘은 우리 집에서 실제로 굴리고 있는 개학 전 생활 리듬 복구 방법을 정리해본다. 거창한 교육 이론이 아니라, 애 셋 등교시켜본 아빠의 실전 기록이다. 사진: Unsplash, Eyestetix Studio무너진 건 아이가 아니라 온 집안의 리듬이다방학이 끝나갈 때쯤 아이들 생활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