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1년이 넘었다. 아이는 셋이다. 이렇게 쓰면 어딘가 안정적인 가정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부부도 많이 싸웠다. 신혼 때는 치약 짜는 방향 같은 걸로 싸웠고, 첫째가 태어난 뒤에는 잠 못 자는 서로에게 날을 세웠고, 셋째가 태어난 뒤에는 싸울 힘도 없어서 냉전을 했다. 부부싸움의 형태가 체력에 따라 진화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그런데 언제부턴가 싸움의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사이가 갑자기 좋아져서가 아니다. 몇 가지 규칙을 만들었고, 그 규칙이 생각보다 잘 작동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규칙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결혼 10년차 전후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 특히 아이 키우면서 배우자와 자꾸 부딪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으면 한다.사진: Unsplash, Priscilla Du..
일상/부부생활
2026. 8. 19. 2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