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팀 주니어 개발자가 짜온 코드를 리뷰하다가 잠깐 멍해진 적이 있다. 코드가 이상해서가 아니다. 너무 멀쩡해서였다. 예외 처리도 깔끔하고, 네이밍도 좋고, 테스트 코드까지 붙어 있었다. 3년차가 쓴 코드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정돈되어 있었다. 물어보니 역시나였다. "AI한테 시키고 제가 다듬었어요." 요즘은 이게 표준이다. 나도 쓴다.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날 이후로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AI가 코드를 다 짜주는 시대에, 주니어 개발자는 도대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가. 사진: Arnold Francisca / Unsplash코드 리뷰 풍경이 달라졌다15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코드 리뷰 풍경이 이렇게 빨리 바뀐 건 처음 본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니어 코드 리뷰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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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