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한참을 들여다봤다. 숫자 몇 개가 작년보다 나빠져 있었다. 크게 아픈 데는 없는데, 의사 선생님이 "운동 좀 하셔야겠는데요"라고 지나가듯 말한 그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마흔 넘어서 듣는 그 말은 서른에 듣던 것과 무게가 다르다. 그래서 6월부터 출근 전 30분 운동을 다시 시작했고, 오늘로 딱 석 달을 채웠다. 이 글은 그 석 달의 기록이다. 대단한 변신 스토리는 아니다. 애 셋 키우는 40대 직장인 개발자가 하루 30분을 어떻게 지켜냈는지, 몸은 뭐가 달라졌고 뭐는 그대로인지, 있는 그대로 적어본다.사진: Unsplash, Robin Benzrihem(@robinoode)다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다계기는 두 개였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건강..
일상/운동 일지
2026. 9. 3.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