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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크로미움이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그래서 나왔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다운받아서 실사용해본 후기다.

1. 메모리

크롬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다 좋은데 확장도구 및 탭이 늘어날수록 메모리를 엄청 먹는 문제가 있었다. 같은 크로미움 기반이라 우려했는데, 기본적인 상태(1탭, 무확장도구)일 때는 엣지 크로미움이 더 많은 메모리를 먹는다(?)

그러나 확장도구 수가 늘어나고 탭이 늘어나면 늘긴 늘지만 허용 범위 내로 늘어난다. (파이어폭스보다 적게 먹음) 성공한 듯.

2. 확장도구

크롬 확장도구는 다양하다. 물론 파이어폭스, 사파리용도 있지만, 엣지 크로미움은 자체 스토어가 그에 비해 빈약하다. 하지만 테스트해본 모든 타사 확장도구는 모두 설치 가능하며 호환되었다. 문제없다.

3. 맥 사용자 배려

맥 터치바 사용자라면 아시겠지만, 따로 유틸을 깔지 않는 이상 크롬에서 터치바는 큰 역할을 안 한다. 이것 때문에 사파리를 쓰는 분도 봤다.

엣지 크로미움은 사파리급으로 터치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탭 지원 + 유튜브 영상 플레이바는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

4. 탈 크롬

어차피 크로미움이라서 탈 크롬이라는 말이 우습지만 넘어가자. 엣지로!

나는 메모리랑 터치바 지원 때문에 이미 매료되었다. 개발자인 나는 F12를 눌렀을 때 이미 감동했다. (똑같아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안 갈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나서 정리하는 이야기

출시 초기에 쓴 후기라 지금 기준으로 보완해둔다.

메모리 관리는 실제로 개선됐다

엣지는 이후 절전 모드(Sleeping Tabs)를 도입했다.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은 탭을 자동으로 잠재워 메모리와 CPU를 회수하는 기능이다. 탭을 수십 개 열어두는 사람에게는 체감이 크다.

크롬도 나중에 메모리 세이버를 넣었으므로 지금은 격차가 많이 줄었다. 다만 엣지 쪽이 먼저였고 설정도 더 세밀하다.

확장 프로그램 상황

엣지는 크롬 웹스토어 확장을 그대로 설치할 수 있다. 처음 접속하면 "다른 스토어의 확장 허용" 배너가 뜨고, 허용하면 크롬용을 그대로 쓴다. 사실상 확장 생태계는 크롬과 동일하다고 봐도 된다.

개발자 도구

크로미움 기반이라 DevTools는 크롬과 거의 같다. 다만 엣지에만 있는 기능도 몇 가지 생겼다.

  • 3D View — DOM 구조와 z-index 겹침을 입체로 확인
  • Detached Elements — 메모리 누수의 원인이 되는 분리된 DOM 노드 추적
  • Focus Mode — 패널 배치를 단순화
  • DevTools 한국어 지원 — 크롬보다 먼저 들어왔다

Detached Elements는 SPA에서 메모리 누수를 잡을 때 실제로 유용하다.

반대로 아쉬운 점

  • 기본 탑재 기능이 많다. 쇼핑 도우미, 뉴스 피드, 사이드바 등이 기본으로 켜져 있어서 처음에 정리가 필요하다
  • 기본 브라우저 변경 유도가 집요하다. 윈도우 업데이트 후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 텔레메트리 — 개인정보 설정을 한 번 훑어보는 게 좋다

개발자 입장에서 결론

브라우저를 하나만 쓰는 개발자는 없다. 어차피 크로스 브라우저 테스트를 해야 하므로 크롬·엣지·사파리·파이어폭스를 다 깔아두게 된다.

중요한 건 크로미움 계열끼리는 렌더링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경 써야 할 차이는 사파리(WebKit)와 파이어폭스(Gecko)에서 나온다. 특히 사파리는 iOS의 모든 브라우저가 WebKit을 쓰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리

  • 출시 초기 기준: 메모리는 탭·확장이 늘수록 크롬보다 나았다
  • 크롬 확장이 그대로 호환된다
  • 맥 터치바 지원이 사파리급이라는 게 당시 가장 큰 장점이었다
  • 이후 절전 모드, Detached Elements 같은 기능이 추가됐다
  • 기본 탑재 기능이 많아 초기 정리가 필요하다
  • 크로미움끼리는 렌더링이 거의 같다. 테스트는 사파리·파이어폭스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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